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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과 국민의 힘 "연어 술파티는 소설" 반박, 팩트로 낱낱이 해부한다

by 내가 꿈꾸는 세상 2026.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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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9일, 국정조사특위 소속 의원들이 수원지검을 직접 찾아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장 조사를 통해 연어 술파티가 입증됐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물리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할 때 불가능한 일이라고 맞섰다(MBC 뉴스, 26년 4월 9일).

박상용과 국민의 힘 "연어 술파티는 소설" 반박, 팩트로 낱낱이 해부한다

 

'소설'이라는 반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상용 본인도, 국민의힘도 이 사건 내내 "황당한 소설", "불가능한 일"이라는 표현을 써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축적된 물증과 진술을 정밀하게 검토하면, 소설이라 부르기 어려운 이유가 다섯 가지나 있다.

 

날짜와 장소 : 법무부가 직접 특정했다

지난 2025년 11월 28일 TBS가 단독 입수하고 보도한 법무부 특별점검팀 조사 결과 문건(2025년 9월 17일 작성)에 따르면, 연어·술파티가 열린 날짜는 2023년 5월 17일, 장소는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로 특정됐다. 교도관들은 그날 이화영 전 부지사의 저녁 식사를 목격했다고 진술했고, 출정일지를 통해 이 전 부지사가 "바로 이날"이라고 확인했다.

 

의혹을 제기한 쪽이 아니라 법무부 자체 조사팀이 날짜와 장소를 특정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것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아닌 행정 기관의 공식 조사 결과다.

 

물증 ① 쌍방울 법인카드 결제 내역

2023년 5월 17일 18시 34분, 쌍방울그룹 법인카드(끝자리 1084)로 수원지검 바로 앞 편의점에서 소주 3병, 생수 3병, 담배 1갑, 비닐봉투가 1만 2,100원에 구매됐다. 3분 뒤인 18시 37분에는 소주 1병이 1,800원에 추가 결제됐다(오마이뉴스, 26년 4월 9일).

이 결제 사실 자체는 박상용도, 국민의힘도 부인하지 못한다. 논쟁은 오직 "그 술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느냐"에 집중된다.

 

물증 ② 박상웅 출입기록 — '9분의 공백'

이것이 가장 결정적인 물증이다.

2026년 4월 9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성태 전 회장의 수발을 담당하던 박상웅씨는 당일 18시 32분 15초에 13층에서 퇴실하고, 18시 41분 04초에 다시 13층에 입실했다. 해당 편의점에서 수원지검 청사 로비까지 거리는 네이버 지도상 111m, 도보 1분이다. 

소주가 결제된 시간(18시 34~37분)과 박상웅씨가 13층 밖에 있던 시간(18시 32~41분)이 정확히 겹친다. 도보 1분 거리에서 소주를 건네받아 다시 들어오기에 충분한 9분이다.

더 결정적인 것은 박상용의 기존 발언이다. 그는 "해당 시간 이후 쌍방울 직원이 검찰청에 들어온 기록이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런데 박상웅씨의 청사 입출입 기록이 확인되면서, 이 해명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진술 세미나 — 더 깊은 문제

연어 술파티는 단순히 술 한 잔의 문제가 아니다. 법무부 조사 결과에는 훨씬 충격적인 사실이 담겨 있다.

법무부 문건에 따르면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영상녹화실과 '창고'라는 공간에서 수시로 '진술 세미나'가 열렸다. 박상용이 자리를 비우면 피고인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고, 창고에서 피고인들을 대기시킨 뒤 한두 명씩 불러 조사하는 방식도 사용됐다. 더 나아가 검찰 측이 주선해 검찰 고위직 출신인 조재연 변호사가 김성태, 방용철, 안부수를 만나 "진술이 달라지면 안 되니까 말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지도한 것도 사실로 확인됐다(TBS, 25년 11월 28일).

수사 중인 피의자들이 공범들과 함께 진술을 맞출 기회를 검찰이 직접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화영의 자백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나

박상용은 이 모든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화영이 이미 자백했고 대법원 유죄 판결까지 났다"는 것을 방패막이로 사용해왔다. 그런데 그 자백의 토대가 되는 증거들이 잇따라 무너지고 있다.

2025년 9월 23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 블랙요원 김씨는 법정에서 쌍방울이 북한에 전달한 200만 달러의 성격에 대해 "북미회담 참석 거마비 가능성이 크다"고 증언했다. 이는 검찰이 공소사실로 제시한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 대납'과 명백히 충돌한다. 그리고 이 사건 유죄 판결의 가장 중요한 근거로 쓰인 김성태 전 회장 자신이 "이재명과 공범 관계가 아니다", "직접 들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돈을 받은 당사자인 북한의 리호남이 당시 필리핀에 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국정원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며, 이 보고서 내용이 수사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누락된 것은 조작 수사의 증거라고 주장했다(브레이크뉴스, 26년 4월 6일).

돈을 받았다는 사람이 현장에 없었고, 이 사실을 담은 국정원 보고서가 검찰 수사 기록에서 빠져 있었다면, 자백의 신빙성 자체를 다시 따져봐야 한다.

 

국민의힘 반박의 한계

나경원은 "타임라인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23분 안에 소주를 반입하고 환기까지 해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MBC 뉴스, 26년 4월 9일).

그러나 이 반박은 두 가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첫째, 소주를 구매한 시간대에 박상웅씨가 13층 밖에 나갔다가 9분 뒤 들어온 이 출입기록이다. 둘째, 소주를 생수병에 옮겨 담으면 냄새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실제로 국정조사특위는 현장에서 소주를 생수병에 옮겨 담는 방식을 재연해 물리적 가능성을 확인했다.

"타임라인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소주 구매와 박상웅씨의 9분 공백이 겹친다는 물증을 정면으로 반박하지 않는다.


이 사건을 취재해온 봉지욱 전 뉴스타파 기자는 "일개 부부장검사 혼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저 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피의자를 회유하고, 공범들의 진술 조율을 주선하고, 불리한 국정원 보고서를 사장시키고, 대북 송금 당사자의 부재라는 결정적 사실을 묻어버린 것 — 이것이 한 검사의 일탈일 리 없습니다.

연어 술파티는 소설이 아닙니다. 그 소설이라고 불리는 이야기 속에 법인카드 결제 내역이 있고, 출입기록이 있고, 교도관들의 증언이 있고, 법무부의 공식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출처

 

연어 술파티 소설이라고? 증거만 5개입니다(팩트로 반박 총정리)

연어 술파티가 소설이라고?? 국민의힘은 지난 4월 9일 국정조사특위 수원지검 현장조사에서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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