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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분석 : 박주민·정원오·전현희 3파전의 구도와 쟁점

내가 꿈꾸는 세상 2026. 4. 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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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경선 진출 3인 확정 경위

더불어민주당은 3월 24일 서울시장 본경선 진출자로 박주민 의원·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전현희 의원(기호순) 3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예비경선은 3월 23~24일 이틀간 권리당원 투표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예비후보 5명 가운데 이들 3명이 본경선에 진출했다.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과 김영배 의원은 탈락했다. 당규에 따라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분석: 박주민·정원오·전현희 3파전의 구도와 쟁점
사진 출처 : 뉴시스

본경선에 진출한 박주민·전현희 후보는 3선 국회의원이며, 정원오 후보는 3선 성동구청장을 지냈다.

2. 본경선 절차

본경선은 4월 7~9일 치러지며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 반영한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 득표자 2명 간 결선투표가 4월 17~19일 진행되며, 최종 후보는 19일 확정된다.

즉 이번 경선은 당원 민심과 일반 시민 여론이 절반씩 반영되는 구조로, 권리당원 기반이 강한 후보와 일반 시민 인지도가 높은 후보 중 누가 두 영역에서 균형 있는 지지를 얻는지가 관건이다.

3. 세 후보의 핵심 정책 및 차별화 전략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정원오 예비후보는 12년간의 성동구청장 경험을 앞세워 안정적인 행정가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제게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대권을 향한 징검다리가 아니라 시민을 위한 든든한 다리"라며 "서울의 최대 승부처인 한강 벨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한다. 

부동산 정책으로는 '실속형 민간아파트' 공급 구상을 제시했으며, 교통 분야에서는 '내 집 앞 5분 정류소'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중도층 확장을 통한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박주민 의원

박주민 후보는 "민주당 색깔이 옅어야 서울에서 이긴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히며, 민주당의 가치와 색깔로 정면 승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민주당다운 시장은 공급을 막지 않는다"며 "인허가 절차 개선과 금융 지원을 통해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히 하겠다"고 밝혔다. 

전현희 의원

전현희 후보는 "강남 3구가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키"라며 "강남에서 승리해 본 경험을 가진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서울에서 구현하고 완성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정원오 후보의 '실속형 민간아파트' 공약에 대해서는 현실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정책 검증 경쟁에서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세 후보에 대한 더 자세한 공약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세요

👉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한 이유

4. 최신 여론조사 현황

여론조사꽃이 3월 30일~4월 1일 서울시민 2,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2.2%p, 응답률 9.9%)에서 민주·진보 진영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정원오 전 구청장은 26.8%, 박주민 의원은 17.4%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4%p로 오차범위 밖이다. 전현희 의원은 2.8%로 조사됐다. 

한 달 전인 3월 9~11일 조사에서는 정원오 후보 28.2%, 박주민 후보 11.7%였던 것과 비교하면, 정원오 후보는 소폭 하락한 반면 박주민 후보는 5.7%p 상승했다. 

경선 투표 방식이 당원 50%와 일반 여론조사 50%임을 고려할 때, 여론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추정에서는 정원오 후보가 약 56%, 박주민 후보가 약 38%, 전현희 후보가 약 6%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정원오 후보가 결선 없이 후보가 되려면 권리당원 투표에서 44%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5. 여야 모두 '1강 구도' — 본선 구도 전망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양당 모두 본경선을 앞두고 TV 토론회가 진행 중이며, 1강 후보에 대한 견제가 핵심 구도로 자리잡았다. 

서울시민 대상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 56.5%, 국민의힘 22.7%로 격차가 더 벌어졌으며,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74.2%로 나타났다.

6. 경선의 품격 — 마타도어를 넘어선 정책 경쟁

김재섭 의원의 '칸쿤 출장 의혹' 제기와 팩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분석: 박주민·정원오·전현희 3파전의 구도와 쟁점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3월 3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원오 구청장은 2023년 한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칸쿤으로 해외 출장을 갔다"며 "14번의 해외 출장 중 여성 공무원만을 동행시킨 출장은 그때가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정원오 후보 측은 즉각 반박했다. 해당 출장은 "2023년 국제참여민주주의포럼 참석을 위해 멕시코선거관리위원회 등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며, "당시 김두관 국회의원,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포함된 11명의 한국 참여단이 함께 소화한 정당한 공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사실상 두 사람의 단둘이 다녀온 부적절한 관계를 암시하는 구도로 구성됐다는 비판이 즉각 제기됐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브리핑 내용을 보면 정원오 후보와 여성이 간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팩트는 11명이 단체로 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도 "여성·휴양지·외유성·진급이라는 키워드를 던지면 어떤 그림이 만들어지는지 알지 않느냐"며 "이미지를 유도해놓고 '그런 뜻 아니었다'고 하는 건 책임 회피"라고 꼬집었다.

비판이 거세지자 김재섭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단둘이 갔다고 표현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는 책임 회피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기자회견에서 '여성 공무원', '휴양지', '유일한 출장', '파격적인 승진' 등의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배열해 부적절한 관계를 연상하게 한 뒤, 사실이 밝혀지자 "그런 뜻이 아니었다"는 식으로 발을 빼는 전형적인 마타도어 수법이다. 정원오 후보 측은 김재섭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재섭 의혹 제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세요

👉 정원오 칸쿤 출장 의혹, 팩트는 이렇습니다(김재섭은 이미 알고 있었다)

 

경선 후보들의 대응 — 마타도어를 경선에 끌어들이지 않은 품격

주목할 점은 이 의혹이 경선 기간 중에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박주민·전현희 두 후보 모두 이를 경선 토론 무기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주민 후보는 오히려 김재섭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터무니없는, 전형적인 네거티브 마타도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은 있어선 안 된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전현희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자극적 표현과 왜곡된 프레임으로 민주당 후보를 흠집 내려는 부당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특히 "공식적인 공무 출장에 대해 '여직원', '휴양지'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특정 여성 공무원을 부각시키는 방식은 여성의 존재를 의혹의 근거처럼 소비하는 부적절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경선 상대 후보를 공격할 수 있는 소재가 외부에서 제공됐음에도 이를 활용하지 않고 오히려 함께 방어에 나선 이 장면은, 이번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이 단순한 자리 싸움이 아닌 본선 승리라는 공동 목표를 공유하는 경쟁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세 후보 모두 이 사안을 경선 도구로 삼지 않은 판단이 옳다고 본다. 유권자는 후보가 경쟁자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 아니라, 서울시 행정을 이끌 역량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누가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이번 경선의 이 장면만큼은 긍정적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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