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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녹취록과 음성 파일, 그리고 언론

내가 꿈꾸는 세상 2022. 3. 8. 12:03

2022년 1월 김만배 녹취록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지금까지도 녹취록에 대한 내용에 대해 진실 게임이 이어지고 있다.

 

김만배 녹취록의 큰 쟁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50억 클럽화천대유와 곽상도, 박영수 등과의 관련성, 윤석열과 김만배 그리고 이재명 게이트, 윤석열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대장동 의혹 관련 주요 녹취 정리

50억 클럽 언급(2020년 3월 24일) 김만배가 50억 원을 언급하며 전 청화대 민정수석 최재경, 전 특검 박영수, 전 국민의힘 의원 곽상도, 전 검찰 총장 김수남, 언론사 회장 홍성근, 전 대법관 권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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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장 최근(3월 6일) 뉴스타파 보도를 통해 공개된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와 윤석열에 관한 음성 파일은 대장동 수사가 본격화하기 전 녹취이고, 수사기관에 제출하기 위한 진술이 아니라는 점에서 앞선 녹취록과 상당히 다르다.

 

마지막에 공개된 김만배의 음성 파일을 확인해 보면, 핵심 대화 내용은 두 가지이다.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이재명 성남시장 때문에 대장동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윤석열과 부산저축은행 그리고 이재명과 대장동

지난 3월 6일 뉴스타파는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김만배가 검찰 수사 직전인 2021년 9월 지인과 나눈 1시간 12분 분량의 대화 음성 파일을 입수했다. 이 음성 파일이 녹음된 시기는 대장동 의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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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 음성 파일(출처; 유튜브 V 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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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의 녹취록은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만큼 언론에서도 앞다투어 다루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녹취록과는 다른게 마지막에 공개된 김만배의 음성 파일에 대한 보도는 언론마다 큰 차이가 나타난다. 

 

3월 7일 미디어 오늘의 「'윤석열 봐주기 수사 의혹' 음성파일 보도 얼마나 달랐나」 기사에 의하면, 채널A, TV조선은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무마 의혹 관련 보도가 나온 지 반나절이 지났는데도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으며, 뉴스타파 보도 후 경향신문이 약 1시간 만에 윤 후보 측 입장을 포함한 보도를 전하는 등 대부분 언론이 뉴스타파가 제기한 의혹 내용과 당사자 입장을 반영한 보도를 순차대로 내놓은 것과 대조적이라고 보도하였다. 한편, 채널A, TV조선의 이러한 보도 태도는 최근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을 근거로 제기된 또 다른 대장동 의혹을 발빠르게 보도한 점에 비춰보면 이례적이라고 지적하였다.

 

김만배 녹취록과 음성 파일, 그리고 언론
▲ 네이버 기준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무마 의혹 제기 음성파일’ 관련해 보도한 언론 (3월6일부터 07일까지 오후 1시 검색 기준). 표=민주언론시민연합

 

 

 

비록 김만배 음성 파일을 보도했지만, 그 내용에는 의구심이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디어 오늘은 동일 기사에서 김만배 음성 파일을 보도한 언론들이지만 그 내용은 대부분 국민의힘 반박을 전하거나 정치 공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그들의 보도는 국민의힘이 근거는 제시하지 않고 무조건 아니라고 반박하는 주장이나 정치적 공세로 몰아가는 발언만 부각하는 보도가 이어졌다고 비판하였다.

 

특히 동아일보의 온라인 기사 <‘김만배 녹취록’ 반박한 야… 원희룡 “풉” 이준석 “딱 이 후보 수준”>(3월7일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에서 “김 씨의 말 대부분이 거짓”, “이재명 후보의 수준에 딱 맞는 그런 적반하장” 등의 주장을 나열해 국민의힘 관계자의 일방적인 반박만 보도하였으며, 조선일보 온라인 기사 <“김만배, 박영수·윤석열 통해 사건해결” 보도에 원희룡 “풉”>(이가영 기자)과 <원희룡 예상대로 ‘김만배 녹취록’ 언급한 김어준…심각한 표정으로 한 말>(김소정 기자)은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의 SNS 글을 그대로 옮긴 보도로 해당 의혹을 ‘친이성향’ 방송인이 언급했다는 이유로 의혹 자체를 무력화 시키려는 원 본부장 발언에 힘을 실어 주었다고 보도하였다.

 

이데일리와 데일리안은 <‘김만배 녹취록’에 윤희숙 “거짓의 냄새가 진동한다” 맹비난>(이데일리, 3월7일 김민정 기자), <‘김만배 녹취’ 공개에 서민 “생떼탕 시즌2” 진중권 “쉰내 나는 뻘소리”>(데일리안, 3월7일 정도원 기자) 등의 기사를 통해 녹취 진실과 본질은 따지지 않고 자극적인 따옴표 보도의 극치를 보여주었다고 보도하였다.  

이러한 언론들중 가장 최악은 역시 조선일보였다.

 

미디어 오늘의 동일 기사에 의하면, 조선일보는 <드루킹 시즌2? 엠팍 “김만배 녹취, 추천수 기계적 조작 확인… 고발조치”>(3월7일 장상진·최훈민 기자)에서 “‘드루킹이 또 다시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유독 해당 의혹 관련 기사에만 ‘40대’ 비중이 1위를 차지한 경우가 많았다”며 포털사이트 댓글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으며, <댓글 성비 5대5 ‘김만배 녹취록’ 보도에 야 “조작, 고발 들어간다”>(3월7일 양범수 기자) 역시 “조작이 의심된다”고 주장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뉴스타파 보도 내용이나 사실관계 확인은 뒷전인 채 온라인 커뮤니티를 출처로 ‘댓글조작 의혹’을 부각하는데 더 집중한 모습이라고 비난하였다.

▲ 추천수·댓글 조작 의혹에 대해 보도한 조선일보 홈페이지 갈무리(3월7일)

 

미디어 오늘 기사 출처

 

'윤석열 봐주기 수사 의혹' 음성파일 보도 얼마나 달랐나 - 미디어오늘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 당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친분을 이용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탐

www.mediatoday.co.kr

 


 

김만배 녹취록과 음성 파일, 그리고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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